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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4

지구는 특별한가? : 칼 세이건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 코스모스 2장 (1) 우주의 광활함 속에 떠 있는 창백한 푸른 점, 지구. 이 작은 행성에서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것이 우주 전체에서 얼마나 특별한지, 혹은 특별하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이다. 오늘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를 통해 우리 존재의 본질에 대한 여정을 떠나보려 한다.40억 년의 우연, 혹은 필연먼지같이 작은 분자들이 모여 최초의 생명체가 되기까지 우리 지구는 40억 년이라는 긴 시간을 품어왔다. 현재의 복잡한 생명체들이 원시 바다에서 단순한 화학물질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생각하면 경이롭다. 세이건은 이 여정을 하나의 음악적 흐름으로 표현한다. 단순한 음조에서 시작해 점차 복잡하고 풍부한 화음으로 발전하는 웅장한 푸가처럼, 지구의 생명도 단순한 아미노산에.. 2025. 8. 7.
한 줌의 존재, 그러나 우주의 꿈을 꾸는 존재 - 코스모스 1장 (4)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끗을 알수 없는 우주 속의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속에 나를 생각해 보면 많은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거대한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아주 작고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 은하수 은하의 변방, 평범한 노란 별 하나의 주위를 돌고 있는 작은 행성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그러나 이 보잘것없는 존재가 바로 우주의 빛나는 비밀을 품고 있다. 우리는 별의 먼지로 만들어진 존재이면서도, 그 별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며 우주의 근원을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코스모스의 의미와 인간의 특별함"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 2025. 8. 6.
코스모스의 바닷가에 선 세이건, 그는 왜 우주를 낭만으로 풀었을까? - 칼세이건 코스모스 1장 (1)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고개를 들어 까만 하늘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는 그 광경 앞에서 가슴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떨림을 느낀 적이 있는가? 그것은 경외감과 호기심,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친밀감이 뒤섞인 특별한 감정이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누군가를 다시 만난 듯한 그 감각.나는 수많은 과학서를 읽어왔지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만큼 이 감정을 완벽하게 포착한 책은 본 적이 없다. 세이건은 단순히 우주의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정확성과 시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융합시켰다. 그의 문장 하나하나는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며, 우리의 영혼을 더 넓은 세계로 인도한다.『코스모스』의 첫 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는 마치 한 편의 서정시처럼 시작된다.. 2025. 8. 3.
'빈 의자'가 상징하는 것: 과학자의 부재와 그 의미 - 칼세이건 코스모스 서문(1)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나를 다시금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틈틈히 예전에 나에게 영감을 준 책들을 다시금 뒤적이게 된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책이 코스모스이다. 나에게 누군가의 말에 무조건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한 번쯤은 "왜?"라고 질문할 수 있는 용기. 의심하고, 질문하며, 사랑하자고. 했던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그래서 코스모스에 대한 생각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Cosmos) 한국어판 서문 '칼 세이건의 빈 의자'에 대한 내용부터 정리해 보자.별이 된 과학자의 자리한적한 서재 한 켠, 달빛만이 비추는 창가에 놓인 빈 의자 하나.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던 그 자리는 이제 공허함만 남았다. 그 의자에 앉아 우주의 신비를 이야기하던 목.. 202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