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의음악1 케플러는 왜 별들의 움직임에서 음악을 들었을까? - 코스모스 3장 (3)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 마당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본 기억이 있다. 별들이 반짝이는 그 순간, 마치 누군가가 하늘이라는 거대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그때는 몰랐다. 400년 전 독일의 한 천문학자도 나와 같은 상상을 했다는 것을."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이 문장으로 우리를 우주의 품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한다."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늑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未知)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 2025.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