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전광역시의 범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범죄 유형별 발생 현황과 특징, 원인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대전광역시의 각 구별 범죄 발생 패턴을 살펴보면, 서구가 전체 범죄의 33.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범죄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력범죄와 절도, 지능범죄 등 대부분의 범죄 유형에서 서구가 가장 높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으며, 대전 전체적으로는 지능범죄와 폭력범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이버 관련 범죄와 성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 대전광역시 범죄 발생 현황 개요
대전광역시는 2023년 기준으로 총 43,366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이는 각 구별로 살펴보면 서구 14,560건, 유성구 9,559건, 동구 7,660건, 중구 7,124건, 대덕구 4,463건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대비 범죄 발생률로 환산하면 대전시는 6대 광역시 중 세 번째로 형법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분석됩니다.
각 구별 범죄 발생 현황을 비교해보면 서구가 모든 주요 범죄 유형에서 가장 높은 발생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서구는 대전 전체 범죄의 3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 밀집도 및 상업지구 분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 | 동구 | 중구 | 서구 | 유성구 | 대덕구 |
건수 | 7,660 | 7,124 | 14,560 | 9,559 | 4,463 |
비율 | 17.7 | 16.4 | 33.6 | 22.0 | 10.3 |
2. 주요 범죄 유형별 발생 현황

강력범죄 분석
대전광역시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735건으로, 서구(261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유성구(150건), 중구(13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력범죄 중에서도 강제추행이 44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서구에서 17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강력범죄 중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 관련 건수는 총 511건으로 강력범죄의 69.5%를 차지하고 있어 성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살인사건은 대전 전체에서 13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재산범죄 현황
절도범죄는 총 5,970건으로 서구(1,954건), 유성구(1,254건), 동구(1,161건)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대전지방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 5대 범죄 중 절도는 1,050건이 발생했으며, 검거율은 67.5%로 나타났습니다.
지능범죄는 총 14,012건으로 대전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의 3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능범죄 중 사기가 12,066건으로 압도적인 비중(86%)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구에서 4,17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폭력범죄 동향
대전광역시에서 발생한 폭력범죄는 총 7,541건으로, 이 중 폭행이 4,1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손괴가 1,531건, 협박이 715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구에서는 2,453건의 폭력범죄가 발생해 전체 폭력범죄의 32.5%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대전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5대 범죄 중 폭력 범죄는 1,352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88건이 검거되어 95.3%의 높은 검거율을 보였습니다.
기타 특징적 범죄 유형
마약범죄는 총 234건으로 서구(87건), 중구(46건), 유성구(37건) 순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마약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전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이버범죄의 경우, 전국적으로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가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 지역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이버사기가 전체 사이버범죄의 67.6%를 차지하고 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금융 사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3. 2023년 대전 범죄 발생 원인 분석
사회·문화적 요인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2년 범죄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952건으로 전년(1,777건)대비 9.8% 증가했으며, 특히 성폭력범죄는 25.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전국적 증가 추세는 대전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범죄인식조사에 따르면, 범죄가 발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약한 처벌 수준'(57%)과 '범죄에 대한 부실 대응과 처리'(40%)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는 범죄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범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역적 특성과 범죄 발생의 연관성
대전에서 범죄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유성구 봉명동으로 나타났으며, 고위험구역은 봉명동(79곳), 갈마동·대흥동(각 54곳)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대부분 유흥가와 1인 가구 밀집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봉명동의 경우 대전지역 유흥주점 중 30.5%(78곳)가 몰려 있어 범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1인 가구 수가 많은 지역과 범죄위험도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구 갈마동(9,394가구), 유성구 온천1동(봉명동, 장대동 포함, 10,496가구)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범죄 대응 역량의 문제
대전시는 범죄분야 안전지수 측정 지표 중 인구 대비 자율방범대원 수와 아동안전지킴이집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저평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기준 대전의 자율방범대원은 131개 조직에 2,205명이 활동 중이나, 이는 오히려 10개 조직, 482명의 대원이 감소한 수준입니다.
아동안전지킴이집도 2018년 1만3,270곳에서 2022년 1만1,016곳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범죄 예방 역량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형법범죄 증가 추세
지난 10년 동안 대전시의 형법범죄 발생비가 1.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범죄 추세와 맞물려 대전 지역의 범죄 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6대 광역시 중 세 번째로 형법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나, 대전시의 범죄 대응 정책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4. 범죄 취약지역 및 관리 방안
범죄 취약지역 분석
대전에서 가장 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유성구 봉명동으로, 경찰청의 AI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프리카스'에 따르면 봉명동에는 고위험지역이 79개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구 갈마동과 중구 대흥동에 각각 54개의 고위험구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별로는 동구에서 용전동(47곳)과 가양동(44곳), 서구에서 갈마동(54곳)과 탄방동(51곳), 중구에서 대흥동(54곳)과 선화동(52곳), 유성구에서 봉명동(79곳)과 장대동(39곳), 대덕구에서 오정동(39곳)과 석봉동(26곳)이 고위험구역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범죄 관리 방안
대전시의 범죄 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율방범대와 아동안전지킴이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의 의식지표 제고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전시의 지역안전지수 향상 방안에 대한 14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지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과 같은 공식적인 사회통제기관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 아동안전지킴이집, 아동안전지킴이 등 비공식적인 사회통제활동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습니다.
5. 결론 및 시사점
대전광역시의 2023년 범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구를 중심으로 지능범죄와 폭력범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사이버 관련 범죄와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범죄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약한 처벌 수준과 부실한 범죄 대응 체계, 유흥가와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특성, 그리고 자율방범대와 같은 지역사회 대응 역량의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순찰과 CCTV 설치 확대, 자율방범대와 아동안전지킴이 활성화, 그리고 1인 가구와 유흥가 밀집 지역에 대한 특별 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포렌식 역량 강화와 교육 프로그램 확대도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대전광역시의 범죄 상황은 전국적인 범죄 증가 추세와 함께 지역 특성에 따른 독특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자체와 경찰, 그리고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